[서울신문 나우뉴스]

이미지 중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흰색 회오리 바람이 멀리 보인다. 사진=NASA/JPL-Caltech
이미지 중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흰색 회오리 바람이 멀리 보인다. 사진=NASA/JPL-Caltech

머나먼 화성에서 탐사를 진행 중인 ‘호기심 해결사’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화성 표면에서 부는 회오리 바람을 포착했다.하나파워볼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큐리오시티가 게일 크레이터의 경사면 사이에서 마치 춤추는듯한 회오리 바람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큐리오시티가 잡아낸 화성의 회오리 바람은 멀리서 잡혀 이동 모습이 드러날 뿐 사실 실감이 날 정도는 아니다.

다만 화성 표면에서도 지구와 같은 자연 현상이 일어난다는 점이 또다시 확인됐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서구에서는 ‘더스트 데빌'(dust devil)로 불리는 화성의 회오리 바람은 모래 바람으로, 작은 토네이도라 볼 수 있다. 이처럼 화성에서도 지구의 사막과 유사한 방식으로 형성된 바람이 부는데 영화 ‘마션’에 나오는 장면처럼 강력하지는 않다.

지난 2016년 NASA의 화성탐사로보 오퍼튜니티(Opportunity)가 포착한 회오리 바람
지난 2016년 NASA의 화성탐사로보 오퍼튜니티(Opportunity)가 포착한 회오리 바람

화성에 바람이 부는 사실은 사구(砂丘)가 이동한 모습을 통해서도 충분히 확인됐으나 이번 큐리오시티의 사례처럼 직접 바람 자체의 움직임을 잡아낸 사진은 많지 않다. 행성대기전문가인 클레어 뉴먼 박사는 “현재 게일 크레이터 부근은 거의 여름”이라면서 “표면 온도가 올라가면 대류 현상이 심해지고 이처럼 카메라로도 보이는 회오리 바람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화성정찰위성 MRO가 촬영한 화성의 회오리 바람
지난 2012년 화성정찰위성 MRO가 촬영한 화성의 회오리 바람

한편 큐리오시티는 지난 5일 부로 화성에 착륙한 지 8주년을 맞았다. 소형차 만한 크기의 탐사 로보 큐리오시티는 화성에 생명체가 있는지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2년 8월 5일 폭이 154㎞에 이르는 게일 크레이터 부근에 내려앉았다.

NASA에 따르면 8년 간 큐리오시티가 여행한 거리는 총 23㎞에 불과하지만 기간 중 드릴로 화성 표면에 구멍을 뚫어 26번째 암석 샘플을 수집했으며 토양 샘플을 채취해 고대 화성이 실제로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증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탁현민, 측근 기획사와 두 달 전 답사

<앵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측근이 세운 기획사가 대통령 외국 방문 행사를 맡은 것을 두고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 기획사만 단독으로 견적서를 내서 사업을 따낸 게 법령 위반이라 그게 특혜라는 의혹인데 행사 결정되기 전에 탁현민 비서관과 기획사가 현지 답사까지 다녀온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실시간파워볼

백운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6월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노르웨이 방문 당시 현지에서 열린 ‘K팝 콘서트’입니다.

주노르웨이 한국대사관은 이 콘서트와 다음날 한국 음악 공연의 기획을 노바운더리라는 회사에 5억4천300만 원을 주고 맡겼습니다.

대통령 참석 등 보안상 이유로 수의계약으로 이뤄졌습니다.

노바운더리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측근이 재작년 설립한 기획사.

문제는 대사관이 노바운더리에게서만 견적서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국가계약법 시행령 30조에 따르면 수의계약이라도 물품 생산자가 1명인 경우 같은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 2인 이상에게서 견적서를 받아야 합니다.

대사관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대통령 방문 3주 전쯤 행사 일정이 확정돼 시간이 촉박해 그랬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SBS가 입수한 용역 결과 보고서를 보면 노바운더리는 행사 두 달 전인 4월 10일과 한 달 전인 5월 10일, 두 차례 현지 공연장 답사를 간 것으로 돼 있습니다.

당시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던 탁 비서관의 동행 사실도 추가 확인됐습니다.

통합당은 대사관이 법령까지 위반하며 탁 비서관의 측근 기획사에 특혜를 준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승수/미래통합당 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 감사 청구 등을 통해서 의혹을 말끔하게 해소하는 것이 저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SBS는 노바운더리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정성훈)  

[앵커]

대한민국 고위 공직자들의 집, 어디에 있을까요?파워볼

자기 소유 주택이 가장 많은 곳, 뽑아보니,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그 다음이 바로 세종특별자치시입니다.

세종시 이전 기관 종사자 주택 특별공급제도 때문이죠.

근무지 이전으로 살 곳이 없어 막막한 공무원 등을 위해 도입된 제도인데요.

분양 물량 절반을 공무원 등에게 우선 배정해 경쟁률은 일반 분양의 10분의 1, 20분의 1 수준으로 낮고.. 취득세를 면제해줄 뿐만 아니라 이주 지원금까지 줍니다.

공무원과 기관 종사자들이 세종시에 정착해 거주하면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실상 혜택을 준 겁니다.

그런데 이 제도, 도입 취지대로 잘 운영되고 있을까요?

KBS가 재산공개 대상인 전현직 고위 공직자 234명을 확인한 결과, 특별공급 분양을 받은 뒤 하루도 살지 않고 팔아 치워 수억 원대 차익을 얻은 고위 공직자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탐사 K, 김성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서울국세청장에 임명된 김명준 청장.

국세청의 세종시 이전이 결정된 다음 해인 2011년 11월, 어진동 84㎡ 아파트를 특별공급으로 분양받았습니다.

[세종시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좋죠. 정부 청사 가깝고 호수 가깝고요. (보유하면) 손해 볼 일이 없을 것 같거든. 안 팔지.”]

하지만 본인이 입주는 하지 않고 임대만 주다가 올해 2월, 5억 천만 원에 팔았습니다.

차익은 2억 3천여만 원.

[김명준/서울국세청장 : “애가 (다른 곳에서) 학교 다니고 상황이 여의치가 않아서 실거주할 수가 없겠네, 그래서 매각한 것이고요. 양도차익이 발생해서 세금을 1억 넘게 냈어요.”]

손명수 국토교통부 2차관은 2016년 서울 송파구 아파트를 보유한 채 세종시 반곡동 84㎡ 아파트를 특별 공급으로 분양받았습니다.

실거주 주택이 아닌 보유주택 처분을 권하는 정책 기조에 맞춰 입주 직후인 지난해 12월 세종시 아파트는 매도했습니다.

2억 9천여만 원에 분양받은 아파트를 5억 7천만 원에 팔았습니다.

[손명수/국토교통부 2차관 : “(다주택 처분) 권고에 따라 솔선수범하는 취지에서 바로 매각했습니다. 준공되어서 바로 판 겁니다.”]

세종시 이전기관 특별공급 제도가 도입된 후 10년간, 세종시에 아파트나 분양권을 소유했다고 재산 신고한 전·현직 고위 공직자는 모두 234명.

KBS 취재 결과 이 가운데 특별 분양받은 아파트에 실제 거주하지 않고 매도해 차익을 얻은 경우는 최소 7명이었습니다.

4명은 임대 수익까지 챙겼습니다.

대부분 서울 등의 집을 팔지 않고 한 채 더 분양을 받다 보니 생긴 일인데,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김현수/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지난해 8월 인사청문회 당시 : “(세종시 특별분양은 거주목적으로 분양받았습니까?) 그렇습니다. (거기에 거주한 적 있습니까?) 없습니다.”]

[은성수/금융위원장 후보자/지난해 8월 인사청문회 당시 : “제가 미국 가는 바람에 전세 하나도 안 주고 그냥 후배한테 잠깐… (월세를 60만 원씩 받았잖아요)”]

두 사람은 취임 이후, 세종시 아파트를 팔아 각각 2억 원 안팎과 3억 원대 차익을 얻었습니다.

[권대중/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 “(세종시는) 분양받자마자 프리미엄이 몇억씩이니까요. 공무원들에게 특별 분양할 때 일정 기간 거주조건으로 분양했으면 이런 문제가 없을 텐데 이제 와서 1가구 2주택 처분하라니까 세종 집을 먼저 파는 겁니다.”]

특별 분양과 일반 분양 등을 통틀어 세종시에 아파트를 취득한 고위공직자들이 누리게 된 시세 차익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경실련과 함께 분석해봤습니다.

조사 대상 전·현직 공직자 234명의 평균 분양가는 3억여 원.

지난달 기준 이들 아파트의 평균 시세는 6억 천 7백여만 원.

아파트 한 채당 3억 원 넘게 오른 셈인데, 상승률, 100%가 넘습니다.

[장성현/경실련 간사 : “(지난달) 시세기준으로 시세차익을 살펴봤는데 대부분 분양가보다 두 배 더 상승했다고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서울보다도 2배 더 많이 올랐다고 보이죠.”]

특히 최근 부동산 급등세에 행정수도 이전 호재까지 겹치면서 세종시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서만 30% 넘게 올랐습니다.

전국 최고 상승률입니다.

[세종시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호가가 아니라, 5억 원이라고 하면 바로 (거래)될 수 있는 가격이에요. 이번 주 기다렸다 (거래) 안 되면 여기도 5억 5천만 원으로 올라갈 거예요.”]

지난해 말 세종시 아파트 일반 분양 경쟁률은 100대 1을 넘을 정도로 치솟았는데 특별 공급 경쟁률은 거의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별공급 제도가 배려가 아닌 특혜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송○○/세종시민/음성변조 : “워낙 이전기관에서 가져가는 분양 물량들이 많다 보니까 저희로서는 작은 분양 물량 안에서 다퉈야 하는 실정이라. (일반 분양은) 로또라고 할 정도로….”]

세종시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 물량은 전체 분양 물량의 절반.

지난 10년간 이곳 세종시에서 2만 5천여 명이 이전기관 특별공급을 통해 분양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4분의 1 정도가 이미 집을 팔았거나, 실제 거주하지 않고 세를 놓은 상탭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최창준 이희문

김성수 기자 (ssoo@kbs.co.kr)

[SBS funE | 김효정 에디터] 장신영이 스킨십에 소극적으로 변한 이유를 밝혔다.

31일에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 2’)에서는 아내 장신영을 위한 만찬을 준비한 강경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경준은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장신영을 위한 보양식을 준비했다. 그는 문어숙회와 보쌈까지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운동을 마치고 돌아온 장신영은 엉망이 된 주방을 보고 답답해했다. 그러나 이내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준비했다는 것을 알고 강경준의 엉덩이를 두드려주며 칭찬을 했다.

이에 강경준은 “멋대가리가 하나도 없어졌어. 이 정도면 뽀뽀도 한번 해줄 법 한데”라며 장신영에게 스킨십을 갈구했다. 그러나 장신영은 어색함에 몸서리를 치며 뒷걸음질까지 쳤다.

이를 보던 강경준은 “소원해진 건 내가 아니라 자기라니까”라며 “다 싫대. 집에서 나랑 뽀뽀하는 사람이 없어”라고 투덜거렸다.

그리고 제작진에게 강경준은 장신영과 뽀뽀한 지가 꽤 오래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장신영은 “그럴 정신이 없어요. 느낌도 안 나요. 설레는 감정이 있어야 하지”라며 “아휴, 좀 그래”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장신영은 “아이를 낳고 변했다면 변했다. 몸에 힘도 하나도 없고 아이밖에 안 보여서 아이한테만 집중하다 보니 스킨십 자체가 부담스럽다”라고 설명했다.

서울 대중교통 이용량 변화. 서울시 제공
서울 대중교통 이용량 변화. 서울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서울 지역의 대중교통(버스ㆍ지하철) 이용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노인들의 출근시간대 대중교통 이용량은 크게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거리두기 격상 전 평일(8월 10~14일)과 격상 후 평일(8월 24~25일)의 하루 평균 이용객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감소율이 격상 전 14.7%에서 격상 후 30.5%로 급증했다.

주말도 격상 후 감소폭이 더 커졌다. 격상 전 주말(8월 8~9일)과 격상 후 주말(8월 22~23일)의 이용객을 전년 동기와 비교했더니 감소율이 격상 전 29.2%에서 격상 후 42.4%로 확대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재택근무 확대, 불요불급한 외출 자제, 밀집공간 기피 등 시민 생활패턴이 변화했다”며 “특히 2단계 격상 후 감소폭은 이태원 집단 발병 시점 때 보다 컸다”고 말했다.

교통수단별로 보면 버스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이용객 감소율이 평일엔 격상 전 14.5%에서 격상 후 27.9%로 확대됐고, 주말 감소율은 격상 전 28.3%에서 격상 후 37.3%로 확대됐다. 지하철도 격상 후 전년 동기대비 평일 33.0%, 주말 47.1% 이용이 감소해, 격상 전보다 평일은 18.2%포인트, 주말 17.0%포인트 감소폭이 확대됐다.

2단계 격상 전과 비교해 출퇴근시간대보다는 비첨두시간대(이용객이 적은 시간대)의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하루 중 가장 혼잡한 출근시간대 감소폭은 7.8%로 하루 감소폭 30.5%의 4분의 1수준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출근시간대 이용자 유형별 감소폭은 등교인원 제한 영향을 받는 청소년이 9.5%로 가장 컸고, 일반인은 7.9%였던 반면 노인 승객은 2단계 격상 전에 비해 4%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노인분들은 밀집된 공간에서 감염위험이 가장 높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더라도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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