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만배럴 원유 싣고 기울어진채 떠 있어..침몰·기름유출 가능성

해상에 떠 있는 베네수엘라 유조선 나바리마 [AP=연합뉴스]
해상에 떠 있는 베네수엘라 유조선 나바리마 [A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원유를 가득 실은 베네수엘라 유조선 한 척이 바다 위에 기울어진 채 위태롭게 떠 있어 선박 침몰과 기름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파워볼게임

3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동쪽 파리아만 해상에 유조선 나바리마호가 1년 넘게 방치돼 있다.

2005년 건조된 길이 264m의 나바리마호는 지난해까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와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ENI의 합자회사 페트로수크레가 해상 부유식 원유 저장 선박(FSO)으로 사용하던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1월 미국 정부가 PDVSA에 제재를 가한 이후 페트로수크레가 생산을 중단하자 나바리마호도 1년 넘게 사용되지 않고 있다.

현재 배 위에 선원은 없으며, 저장 공간을 거의 채운 130만 배럴의 원유가 실린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선박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온전한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익명의 한 석유업계 관계자는 AP통신에 나바리마호가 오른쪽으로 5도 이상 기울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과도한 무게 탓에 14.5m가량 가라앉기도 했다고 AP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유지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평형 유지 장치의 밸브가 고장 난 것 같다”고 말했다.

반정부 성향 베네수엘라 석유업계 노조의 에우디스 히로트는 바닷물이 새서 엔진룸에 침투했다며, 선박 내부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나바리마호가 아무런 조치 없이 이대로 방치될 경우 침몰해 기름 유출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1989년 알래스카만 일대를 ‘죽음의 바다’로 만들었던 엑손 발데스호 사고 당시 유출된 기름이 24만 배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그 5배에 달하는 기름이 유출될 경우 엄청난 환경 재앙이 될 수 있다.

베네수엘라는 물론 인근 트리니다드토바고 등 카리브해 국가들의 해안을 오염시키고 해양 생태계를 파괴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ENI 측은 AP통신 등에 보낸 성명에서 일단 물 새는 문제는 해결됐으며, 현재로서는 선박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침몰과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해 나바리마호에 저장된 원유를 비워야 하는데 까다로운 작업이기도 하지만 미국 제재가 걸려 있어 쉽지 않은 문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NI는 원유를 다른 선박에 옮겨 실은 후 이탈리아에 있는 자사 정유시설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밀린 배당금을 환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재 위반을 피하기 위해선 미국 재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와 관련한 ENI와 미 당국의 논의가 몇 차례 연기돼 아직 허가가 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노조 관계자 히로트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도 이 상황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의 무관심을 비난하면서 “기름이 계속 선박에 남아있으면 언제라도 비극과 생태 재앙의 위험이 닥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mihye@yna.co.kr

S&P 500지수도 3.5%↓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기술주의 동반 급락 탓에 일제히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날 598.34포인트(4.96%) 떨어진 11,458.1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전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12,000선을 돌파했지만, 경제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확산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증시가 직격탄을 맞은 지난 3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25.78포인트(3.51%) 하락한 3,455.06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807.77포인트(2.8%) 하락한 28,292.73으로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시 회복을 주도했던 애플은 8%나 급락하면서 시장의 투매 분위기를 부채질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koman@yna.co.kr

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가 비대면 수업이 이어지며 개강에도 불구하고 한산하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뉴스1
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가 비대면 수업이 이어지며 개강에도 불구하고 한산하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뉴스1

“줌 수업 너무 싫다. 교수님들은 모든 학생이 개인 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서울 한 대학교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글쓴이는 “내 방이 없어 옷이 가득 쌓인 더러운 옷장 방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는다. 그런데 (교수님은) 무조건 화면을 켜라고 하니 난감하다”고 했다. 이어 “가족들이 계속 방을 들락날락하니까 가상배경을 깔아놔도 쓸모가 없다”며 “카페에 갈 수도 없고 재택근무하는 가족들도 밖에 안 나가니 줌이 아주 스트레스다”고 썼다. 이 글엔 “나도 마찬가지”라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파워볼실시간


“내 방 없어서 서러워” 줌 수업 불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2학기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비대면 강의를 하는 대학이 많다. 비대면 대학 강의에서 많이 쓰이는 플랫폼 중 하나가 교수·학생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줌(ZOOM)’이다. 교수나 학부모는 실시간으로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원격 수업을 선호하지만 학생들은 가정 형편이나 외모 등 고민거리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학생들은 우선 사생활 노출을 걱정한다. 자기만의 공간이 없거나 집이 좁은 학생들은 줌 수업 때 이런 형편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질 우려가 있다고 말한다. 대학생 A씨는 3일 “줌에 가상배경을 설정할 수 있지만, 이를 해놔도 사람이 왔다 갔다 하면 다 티가 난다”며 “어떻게 해도 내가 사는 공간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 가족 옆에서 줌 수업을 하며 눈치 보는 친구들도 많다”고 전했다.


1020 사이에선 ‘줌 수업 꿀팁’ 공유

지난달 3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내 자동녹화강의실에서 한 교수가 비대면 수업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3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내 자동녹화강의실에서 한 교수가 비대면 수업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카메라로 얼굴을 보여야하니 외모도 신경 써야 한다.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줌 들을 때 화장해야 하냐” “방금 일어났는데 마스크 끼고 줌 들어도 되느냐” 등 타인 시선을 의식한 질문이 쏟아진다. 여기엔 “카메라 렌즈에 지문을 묻혀 뿌옇게 해라” 등과 같은 조언이 공유되고 있다.FX시티

10대가 많이 모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최근 ‘줌 수업할 때 구도 꿀팁’ ‘줌할 때 예뻐 보일 수 있는 법’ 같은 글이 잇따르고 있다. “얼굴이랑 카메라랑 눈을 마주치게 하는 정면 구도는 얼굴이 잘 보인다는 장점이 있지만, 화장해야 어색하지 않다”는 글은 조회수 13만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른 글에선 “방을 어둡게 한 상태에서 얼굴 밑에 은박지를 깔고 스탠드 조명을 켜라”는 조언도 있다. 얼굴이 화면에 하얗게 나온다는 이유에서다.

학생들의 고민과 달리 강의를 하는 교수나 교사들은 학생들 얼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 관계자는 “1학기 때도 그랬지만 학기 초엔 다양한 불만이 접수되는 시기”라며 “학생 안전을 이유로 비대면 수업을 확대하고 있는 시점에서 기술적 문제를 제외한 불만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교사 B씨(32·여)도 “학생들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얼굴이 안 나오면 교사 입장에서는 학생이 수업에 집중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는 “아이들 방치 말라” 청원도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학부모들 역시 교사와 소통이 이뤄지는 쌍방향 원격수업을 원한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서 학부모라 밝힌 청원인은 “원격수업이라는 이름하에 아이들은 유튜브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며 “비대면일지라도 라이브 수업을 원한다. 2학기만큼은 단 한 시간이라도 아이들과 선생님이 소통할 수 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은 3일 오후 기준 1만1100여명이 동의했다.

이에 대해 한 교육청 관계자는 “1학기 때부터 학력 격차 등을 문제 삼으며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해달라는 민원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교육청에서도 줌 수업을 학교에 권고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기기 문제 등을 이유로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들 한다. 관계자 협의를 통해 불편함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 점점 늘어나는 비대면 수업

「 3일 한국대학교수협의회에 따르면 주요 18개 대학의 2학기 수업 방식 상태를 조사한 결과 성균관대를 제외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17개 대학이 개강 후 일정 기간 전면 비대면 수업을 한다. 성균관대는 전면 비대면 수업 전환 없이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등교하지 못하는 유치원과 초·중·고교도 늘어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 16개 시·도의 8245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등교 중단 학교는 수도권 유·초·중·고교(고3 제외)가 전면 원격 수업에 들어가면서 지난달 26일 6840곳을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 중이다. 수도권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오는 11일까지 등교 수업 대신 원격 수업을 한다.

[뉴스엔 서유나 기자]

심권호의 연애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9월 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찐어른 미팅: 사랑의 재개발'(이하 ‘사랑의 재개발’) 10회에서는 스머프 심권호와 오드리의 첫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무려 ‘사랑의 재개발’ 출연 이후 2주만의 첫 데이트, 심권호는 잔뜩 들뜬 모습으로 약속장소로 향했다. 그러면서 심권호는 친한 형님 이만기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했다. 이만기는 “무조건 여자가 하자는 대로 하라. 요즘은 무조건 여자 말 들어야 한다”며 “오늘 만난 분과 결혼하면 주례도 서주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걸었다.

이후 심권호의 차에 올라탄 오드리는 “권호 씨가 밀당을 잘하시는 거 같다”고 첫마디를 꺼냈다. 심권호가 문자를 해도 답이 없다는 것. 이에 잔뜩 당황한 심권호는 “이런 상황이 거의 처음”이라며 운동에만 집중해 사느라 여자에 면역력이 없는 편이라고 허둥지둥 변명했다.

심권호는 오드리를 분위기있는 음식점으로 모셨다. 그리고 오드리는 테이블 서빙을 해주는 음식점 사장님에게 “저희 잘 어울리냐. 저희 둘다 일생일대 큰 터닝포인트를 만드려고 왔다”고 물으며 심권호를 당황시켰다. 오드리는 이런 심권호에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니까. 저희 인생이 걸린 거잖냐”고 말했다.

심권호는 가명을 쓰고 만난 미팅 탓에 오드리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었다. 이에 심권호는 조심스레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기 시작했다. 심권호가 궁금한 점은 언제쯤 혼자가 됐는 지와 나이. 오드리는 2009년도 사별한 사실을 고백, “제가 그 일을 겪고 이 고개를 많이 넘어 다녔다. 혼자 미쳐서”라며 아픔을 드러냈다.

오드리는 그동안 망설임 없이 대답하던 것과 달리 나이를 밝히는 덴 크게 주저했다. 이내 오드리는 자신이 68년생임을 밝혔다. 72년생 심권호에 비해 오드리가 4살 연상이었다. 곧 오드리는 “연상 괜찮으시냐.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겠다”며 심권호의 마음을 떠봤다.

이에 심권호는 자연스레 오드리와 만남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심권호는 앞선 미팅부터 오드리가 자신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이 자리한 다음, 한두번으론 안될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시그널을 받지 못한 오드리는 “계속 만나볼 거냐. 저는 솔직한 걸 좋아한다”며 확실한 답변을 요구했다. 결국 심권호는 “방금 얘기했잖냐. 많이 만나 봐야겠다”고 직접적으로 말했다.

오드리와 대화 내내 연신 웃음을 터트린 심권호는 “참 재밌다”며 오드리와의 대화에 “계속 블랙홀처럼 빠진다”고 말했다.

이후 음식점 밖으로 나간 심권호는 긴장하는 바람에 잊고 있던 꽃다발을 건넸고 오드리는 “이렇게 예쁜 색깔의 장미는 처음 본다”며 “청혼하시는 건 아니죠?”라고 너스레를 떨어 또 한번 심권호를 웃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포옹으로 첫 데이트를 기념했고 심권호는 “제가 많이 모시러 갈게요”라며 다음 만남을 약속했다. (사진=E채널 ‘찐어른 미팅: 사랑의 재개발’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AP/뉴시스]기아자동차의 로고와 미 콜로라도주 리틀턴의 현대자동차 대리점의 로고를 합성한 사진. 현대·기아차는 3일(현지시간) 엔진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브레이크액 누출을 고치기 위해 미국에서 59만1000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2020.9.4·
[AP/뉴시스]기아자동차의 로고와 미 콜로라도주 리틀턴의 현대자동차 대리점의 로고를 합성한 사진. 현대·기아차는 3일(현지시간) 엔진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브레이크액 누출을 고치기 위해 미국에서 59만1000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2020.9.4·

[디트로이트(미 미시간주)=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현대·기아차는 3일(현지시간) 엔진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브레이크액 누출을 고치기 위해 미국에서 59만1000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3~2015년 기아 옵티마 중형 세단과 2014~2015년 기아 쏘렌토 SUV 44만대와 2013∼2015년 현대 싼타페 SUV 15만1000대이다.

현대·기아차는 ABS 유압 컨트롤 유닛 내부에서 브레이크액이 누출돼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전기 단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리콜은 10월15일부터, 현대차의 리콜은 10월23일부터 시작된다. 현대·기아차대리점은 관리 부위의 누수 여부를 점검한 뒤 필요할 경우 소유주에게 비용 없이 교체해 준다.

미국 안전규제당국에 따르면 현대차에서 브레이크액 누출로 인한 엔진 화재 15건, 기아차에서 8건의 보고가 있었다.

현대차는 2018년 4월 2014년형 싼타페에서 발생한 엔진 화재에 대한 첫 보고를 접수, 조사에 착수했다. 기아차는 지난 2월 2015년형 쏘렌토의 화재 보고를 접수한 뒤 조사를 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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