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장애 남편과 간병인, 아내의 갈등 사연이 소개된 가운데 5MC들이 사연 속 아내의 적반하장 행동에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파워볼사이트

7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가 방송됐다. 이날 ‘애로 드라마’코너에선 장애를 갖게 된 남편과 간병인, 아내의 갈등 사연을 다룬 ’들꽃 같은 여자‘편이 소개되며 눈길을 모았다. 

경제력과 젠틀함을 갖춘 완벽한 남편이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후 장애를 입게 되자 아내는 남편을 부담스러워하며 그의 곁을 지키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사업을 핑계로 자주 집을 비웠고 남편을 무시하면서 남편의 좌절감은 깊어갔다. 아내의 무관심 속 간병인들의 살가운 보살핌을 받지 못하던 남편에게 아내는 연변에서 온 젊은 여성 간병인을 들였다. 오랫동안 아버지 간병을 해온 간병인은 인간적으로 힘들어하던 남편을 살갑게 챙겼고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칭찬을 보냈다. 

밥상 역시 달라졌다. 정성스럽고 영양 만점인 식단으로 밥상이 차려졌고 남편에게도 활기가 전해졌다. 아내는 사업을 핑계로 다른 남자와 여행을 떠나며 남편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고 그런 그의 옆에서 간병인은 큰 위로가 되어줬다. 그러나 다른 남자와 외도를 하고 돌아온 아내는 남편과 간병인이 다정한 모습이 담긴 CCTV영상을 폭로하며 자신 몰래 바람을 피웠다고 분노했다.

이에 남편은 아내 역시 다른 남자와 여행을 가지 않았느냐고 말했고 아내는 “잠시 흔들렸을 뿐”이라고 말하며 간병인의 실체를 공개했다. 간병인은 지인과 통화하며 돈 때문에 남편에게 잘해주고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고 남편은 다시 큰 상처를 받았다. 

그러나 남편은 간병인과 자신이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그날 이후 집을 떠난 간병인을 잊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아이의 엄마지만 자신을 무시하는 아내와 자신의 손발이 되어주는 간병인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사연으로 5MC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MC들은 “아내가 적반하장이다”며 남편의 입장을 안타까워했다. 홍진경은 “아내 자신도 다른 남자에게 마음이 떠난 상태고 돌봐줄 생각도 없다. 남편이 간병인을 만나 건강해지고 웃음을 되찾았다면 그러면 그냥 눈감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다른 MC들은 “남편의 재산 때문에 CCTV를 달아 놨을 것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자신의 외도에 대해선 관대한 반면 남편을 무시하는 아내의 태도에 이용진은 “이미 결혼생활에 신뢰가 깨진 것 같다. 남편의 재력으로 다시 간병인을 들여서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았으면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이날 속터뷰 코너에선 최영완, 손남목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이를 갖고 싶다는 입장의 남편과 부부관계를 거부하는 아내의 속사정이 공개되며 눈길을 모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MBC ‘놀면 뭐하니?’가 토요일 비드라마 TV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파워사다리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자료에 따르면 ‘놀면 뭐하니?’가 9월 1주 토요일 비드라마 부문에서 18.68%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특히 ‘놀면 뭐하니?’는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에서 2주 연속 10%를 돌파하는 등 토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과 화제성 두 부문 모두 왕좌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고스타-유산슬-라섹-유르페우스-유DJ뽕디스파뤼-닭터유-유두래곤-지미(知美)유 등 ‘유(YOO)니버스’를 구축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방송에서는 ‘환불원정대’의 제작자 지미 유(유재석)가 김종민, 광희와 매니저 면접을 진행했고, 환불원정대의 언택트 회의 모습도 공개됐다. 회의를 통해 엄정화는 ‘만옥’, 이효리는 ‘천옥’, 제시와 화사는 각각 ‘은비’와 ‘실비’로 예명을 확정한 가운데 천옥의 베일에 싸인 남자친구 조지 리가 깜짝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는 12일(토) 방송에서는 엄정화와 V맨 김종민의 만남과 함께 지미 유가 환불원정대를 위해 의뢰한 곡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복면가왕’, ‘놀면 뭐하니?’, ‘라디오스타’ 등이 9월 1주 TV화제성 비드라마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MBC가 17.99%의 점유율로 비드라마 부문 방송사 순위에서 7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2020년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방송 예정인 비드라마 170편을 대상으로 뉴스 기사, 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하여 지난 7일 발표한 결과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왼쪽부터 남승민, 정동원, 임도형
왼쪽부터 남승민, 정동원, 임도형

[뉴스엔 지연주 기자]

가수 정동원, 남승민, 임도형이 자신의 롤모델을 밝혔다.파워볼엔트리

정동원, 남승민, 임도형은 9월 8일 TV조선 ‘아내의 맛’ 유튜브 채널을 통해 랜선 팬미팅을 개최했다.

정동원, 남승민, 임도형은 짜장면과 떡볶이를 먹으며 팬들과 소통했다. 랜선 팬미팅 시작과 동시에 약 3000명 시청자가 몰렸다. 팬들은 정동원, 남승민, 임도형에게 궁금했던 점을 질문했고, 세 사람은 솔직하게 답했다.

세 사람은 자신의 취미활동을 공개했다. 정동원은 “RC카, 레고를 자주 갖고 논다”고 말했다. 남승민은 “요즘 헬스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임도형은 “자전거 타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한 팬은 세 사람에게 “롤모델이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정동원은 “트로트계에서는 나훈아 선배님, 힙합계에서는 지드래곤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두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고 답했다.

정동원, 남승민, 임도형이 출연 중인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유튜브 ‘TV조선 아내의맛’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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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코미디언 부부 강재준, 이은형이 2세 계획을 밝히며 부부관계를 앞두고도 웃긴 뼛속까지 개그맨인 ‘뼈그맨’의 일상을 공개했다.

7일 저녁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강재준과 이은형이 고민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강재준과 이은형은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코미디언 부부 12호이자, 연애 10년과 결혼 4년 차 장수 커플로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물어보살’은 점집을 테마로 한 만큼 고민 의뢰인들을 푸대접하는 터. 강재준은 “여기 이런 곳이냐”며 최근의 인기와 다른 홀대에 당황했다. 오히려 서장훈은 “재준이 너 어디 가서도 그러냐”며 핀잔을 줘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고민 상담에 돌입하자 이은형은 “저희가 결혼 4년 차가 됐고 2세도 계획해야 하는데 서로 분위기를 준비해야 하는데 서로 너무 웃겨서 과정이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그는 연애부터 결혼까지 너무 오랜 시간 봐온 터라 서로 매력을 못 느낄까 봐 걱정하는 이수근의 질문에 “그런 건 아니다. 서로 너무 사랑하고 좋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은형은 “집에서 웃을 수밖에 없는 게 재준 오빠가 늘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치고 알몸으로 다닌다. 그 모습을 계속 보면 환상이 깨지기도 한다”고 털어놔 충격을 자아냈다. 집에서 오로지 알몸으로 있다는 강재준에 같은 남자인 서장훈과 이수근도 놀랐다.

정작 강재준은 “결혼 전 총각 때 혼자 있을 때부터 그런 습관이 있었다. 그러고 이불에 누우면 구름 위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라며 태연하게 답했다. 오히려 그는 “아내가 귀엽다고 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이은형은 “귀엽긴 하다”면서도 “강아지들이 집에서 옷 안 입고 있지 않나. 어떻게 보면 제가 차우차우를 키우는 느낌”이라고 비유해 도사들을 웃게 만들었다. 다만 그는 “그래도 치골은 다 있다”며 강재준을 두둔하며 남자로서의 매력을 언급했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고민을 토로하면서도 남편을 감싸는 이은형의 모습에 “그럼 됐네”, “너희 억지로 고민 만들어 온 거 아니냐”며 안심했다. 이수근은 “‘물어보살’ 시청자들이 얼마나 예리한데 너희 그러다 1호가 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심지어 서장훈은 “두 사람이 너무 사랑받고 있던데 인위적으로 하려고 하다 보면 헛발질을 할 수가 있다”고 방송 활동의 조언을 건넸다. 그는 “재준이 톤이 너무 콩트 같다”고 지적했고, 이수근 또한 “톤이 너무 떠 있다. 그러면 걷어내기 너무 좋다. 폭격기인데 포탄이 하나도 없는 것”이라고 동의했다. 

2세 고민으로 시작해 방송 조언으로 빠르게 끝나는 고민 상담에 강재준과 이은형이 오히려 당황했다. 이은형은 “작가랑 인터뷰 때 분위기 너무 좋았다”며 거듭 강조한 뒤 성유리 성대모사부터 ‘전원일기’ 속 응삼이 얼굴 모사까지 빠르게 개인기를 풀어내 웃음을 자아냈다. 고민조차 웃음으로 승화하는 ‘뼈그맨’ 부부의 활약이 ‘물어보살’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monamie@osen.co.kr

이 끔찍한 시기에 선물같이 돌아와서 위로와 희망을 건네주어 고맙다

[변은섭 기자]

▲ 방탄소년단, 믿어지지 않는 빌보드 ‘HOT 100′ 1위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HOT 100’에서 ‘Dynamite’로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이 2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글로벌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올해는 정말 최악이었다.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에 우리는 일상을 빼앗기고 삶은 멈춰버렸다. 나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느 누구나처럼 가장 최악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보이지 않은 공포와 두려움에 떨며 어제보다 더 바닥을 치는 오늘을 보내며, 오늘보다 더 침잠하게 될 내일을 기다리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현재를 살아가고 있었다.

가족을 만날 수도, 친구와 커피 한 잔을 두고 수다를 떨 수도, 안부를 건네던 지인들과 밥 한 끼를 나눌 수 없는, 영락없는 감옥살이를 하는 중에도 나를 위로하고, 웃게 해주던 이들은 역시나 방탄소년단이었다. 마음이 심란하고 머리가 복잡할 땐 그들의 음악을 틀어놓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무념무상의 상태에 빠져들었고, 기분이 우울하고 왠지 울적할 때는 배를 잡고 깔깔깔 웃게 만드는 수많은 영상 속 그들을 만나는 게 삶의 낙이었다.

방탄소년단이 며칠 전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좋은 성적을 거두리란 것은 의심하지 않았지만 1위까지 거머쥐게 될 줄은 기대하지 않았다.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온 세계가 말춤을 추는 광풍이 불어도 빗장이 풀리지 않던 빌보드의 1위 자리였다. 불과 5년 전, 한국 음악프로에서 ‘I NEED U’로 1위를 하고 눈물을 펑펑 쏟아내던 그들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 차트인 빌보드의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서 있었다.

그들의 시작은 참으로 미미했다

한때는 방탄소년단이 놀림거리였던 시절이 있었다. 훗날 방탄소년단이 아빠가 되었을 때 “아빠는 어렸을 때 어떤 사람이었어요?”라는 아이의 물음에 “응, 아빠는 방탄소년단이었어”라고 대답할 거라는 글의 댓글에는 비웃음의 ‘ㅋㅋㅋㅋㅋㅋㅋ’ 일색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댓글은 달라져 있었다. ‘이젠 전설로 바뀌었다’라고 말이다.그들의 시작은 참으로 미미했다. ‘바다’라는 노래에서처럼 ‘빽이 없는 중소아이돌로 방송에 짤리기는 뭐 부지기수’였던 그들은 열정은 넘쳤지만 미래는 불안해보였고, 때론 정체성도 혼란스러워 보였다. 힙합을 한다더니 아이돌이나 하고 있다는 조롱을 받고 “제가 결국 타협한 거죠”라던 멤버 슈가의 말은 일종의 자괴감이었을까. 왠지 슬퍼보이던 어린 슈가의 표정은 아직 가야할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런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남들보다 2배, 3배 더 노력하는 것 그리고 연습뿐이었다.

▲ 방탄소년단, 믿어지지 않는 빌보드 ‘HOT 100′ 1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우연인지 필연인지 빌보드 100 1위에 오른 날은 멤버 중 막내인 정국의 생일이었다. 2016년 초 어느 추운 날, 홍대를 홀로 거닐고 있는 정국을 알아본 팬이 정국을 쫓아 찍은 영상이 SNS에 올라왔다. 당시 20살이었던 정국이 매니저도, 친구도 없이 혼자 홍대 여기저기를 정처 없이 걷고 있는 영상을 보면서 ‘오늘 뭔가 힘든 일이 있었구나’ 생각했다. 마치 20살의 내가 슬프고 우울할 때마다 목적지 없이 여기저기 걸어 다니던 것처럼 혈기 왕성한 20살의 정국도 심란한 마음을 감당하지 못하고 길거리로 뛰쳐나온 듯 보였다.

방탄소년단의 노래에 맞추어 길에서 춤을 추고 있는 아이들을 물끄러미 보고 있는 그의 뒷모습은 몹시도 쓸쓸해보였다.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그에게는 평범한 이들의 자유는 동경의 대상이었을까, 하지만 그는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그는 아이돌이니까. 그도 알았을 거다. 이 자유는 나의 것이 아니고 내가 갈 곳은 연습실이란 걸. 그렇게 그들은 독하게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그렇게 그들은 본인들의 음악, 춤, 무대를 하나하나 만들어나갔다.

끝까지 살아남아줘서 고맙다

부침이 많은 연예계에서 살아간다는 건, 살아남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발표하는 음악이 기대만큼 큰 성과를 내지 못하던 시절,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여기서 끝까지 살아남겠다’고 했다. 데뷔 시절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때도, 인기를 얻어 한국의 최정상에 올랐을 때도, 전 세계 아미들의 사랑을 받으며 현존하는 최고의 보이밴드로 칭해질 때도, 빌보드 정상에 선 이 순간에도 그들은 흔들림 없이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

죽기살기로 노력해줘서, 포기하지 않고 버텨줘서, 끝까지 살아남아줘서 고맙다. 이 끔찍한 시기에 선물처럼 우리에게 다시 돌아와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 그대들을 보며, 서로를 위로하며 버티다보면 우리 일상의 봄날도 선물처럼 다시 오리라는 희망을 갖게 해줘서 감사하다.

나는 빌보드 핫 100 1위 가수, 방탄소년단의 팬이다. “우리들이 특별한 건, 특별한 팬을 만났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는 특별한 가수를 만난 게, 나는 참 행복하다. 책임감 강한 방탄소년단이 어쩌면 이미 느끼기 시작했을 수도 있을, 앞으로에 대한 압박감과 부담감은 멀리 날려 보내고 멤버들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그들의 음악을 들려주는 것만으로 됐다. 1위를 해서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방탄소년단이기에 그들을 좋아하는 거니까.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더 좋은 음악을, 더 멋진 무대를 고민하고 있을 그들을 그저 묵묵히 응원한다.

RM-진-슈가-제이홉-뷔-지민-정국 P.S. 본문보다 부록이 더 긴 기사라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당황스럽지만 방탄소년단의 기사가 차고 넘치는 이때, 전문적인 지식 따위는 없는 팬으로서 마땅히 할 건 없고, 그저 아미의 한 사람으로서 애정을 듬뿍 담아 지극히 주관적인 시각에서 방탄소년단 멤버 한명 한명을 소개해주려 한다. 

▲ ‘방탄소년단’ RM, 터지기 직전의 기쁨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RM. 세상에는 리더 같지 않은 리더들이 참 많다. 그런데 RM은 볼 때마다 놀랍다. 리더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범답안처럼 보여주곤 한다. 각기 다른 개성의 7명이 모여 이런 성과를 이뤄낸 건, 그 중심에 리더인 RM이 있기 때문임을 의심치 않는다. 2018년 MAMA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빌보드에서 상을 받은 이후 심적 부담을 느껴 은퇴를 생각할 정도로 고민이 많았다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때 카메라에 잡힌 RM은 오묘하게 웃는 표정을 지으며 멤버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저 웃음의 의미는 울고 있는 멤버들을 비웃는 건가 싶은 오해도 잠시, RM은 혼자 울음을 훔치고 돌아와 울고 있는 멤버들을 다독이기 위해 애써 웃음을 지으려다 그런 표정이 나온 모양이었다. 역시 자신보다는 팀과 멤버들을 먼저 챙기는 참리더였다. 누구든 리더라면, 부디 RM처럼.

▲ ‘방탄소년단’ 진, 여유 가득한 넘버원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진. 외국에서 ‘왼쪽에서 3번째는 누구니’라는 해시태그를 유행시킨 빼어난 외모의 소유자이지만 진의 진짜 매력은 착한 심성이다. 나이로는 팀의 맏형이지만 어린 동생들의 짓궂은 장난도 스스럼없이 받아준다. 남이 웃는 걸 보면 본인도 행복해진다는 그가 있어 팀의 분위기는 항상 밝고 웃음이 넘친다. 연말 어느 가요제에서 선배가수가 홀로 서 있는 모습이 마음에 쓰였는지 본인들과 함께 즐기자며 손을 내밀어 선배가수의 뻘쭘함을 날려주던 고운 마음씨는 ‘월드 와이드 핸썸’ 미모에 빛을 더한다. 미남에 인성까지 갖추고, 한국적 감성을 노래에 녹여낼 줄 아는 아이돌이 바로 그다.

▲ ‘방탄소년단’ 슈가, 1위 아자!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HOT 100’에서 ‘Dynamite’로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2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글로벌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슈가. 세상 어느 누구 사연 없는 사람 없다지만 슈가도 데뷔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데뷔 전 돈이 없어 아르바이트로 배달을 하다 사고가 나 어깨에 큰 부상을 입었다. 데뷔를 포기할 수 없던 그는 훗날 ‘박살났던 어깨 부여잡고 데뷔, 너네가 누구 앞에서 고생한 척들을 해’라는 가사의 자작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세상 누구보다 누워있길 좋아하는 무기력한 모습에 ‘다음 세상에는 돌멩이로 태어나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던 그이지만 음악에 대한 애정과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열성적이다. 데뷔 초 힙합을 버리고 변절했다는 비난을 받을 때도 본인만의 음악을 놓지 않았고, ‘Agust D’라는 이름으로 자신만의 음악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현재도 음악적 정체성을 완성해가는 그는 천생 음악인이다. 

▲ ‘방탄소년단’ 제이홉, 1위 차지한 기자들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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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타고난 춤꾼이자 방탄소년단의 안무팀장이다. 팀의 멤버들도 화내는 걸 본 게 손에 꼽을 정도라는 착한 그이지만 진이 무대에서 안무를 틀릴 때 쳐다보는 제이홉의 눈빛이 가장 무섭다고 할 만큼 무대에서는 완벽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홉 온 더 스트리트’라는 자신만의 콘텐츠에서 ‘춤꾼이란 이런 것이다’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동작 하나하나 섬세하고 정확하지만 몸이 부서지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역동적이고 강렬한 그의 춤을 보고 있자면 감탄을 넘어 경외의 느낌마저 든다. 데뷔 전 소속사를 잠시 떠나기도 했지만 RM의 선견지명이 통했던 걸까, 강력한 RM의 추천으로 다시 합류하게 된 건 그에게나 방탄소년단에게나 천운이라고 본다. 그가 없는 방탄소년단은 앙꼬 없는 찐빵 아니었을까.

▲ ‘방탄소년단’ 뷔, 즐거운 1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뷔. 가끔 다른 차원의 세상에 산다. “건강 맨날 하라”라는 식의 말로 멤버들과 팬들을 혼돈의 카오스로 몰아넣는 그는 본인만의 언어 ‘태태어’를 만들어내더니 결국 사랑한다는 의미의 ‘보라해(I purple you, 제일 마지막까지 사랑하자는 의미)’라는 말을 만들어 신조어 사전에 등재시켰다. 연습생 시절엔 노래도 춤도 특별히 잘 하는 게 없어서 방탄소년단의 멤버가 될 줄 몰랐다던 그이지만, 이제는 멤버들에게도 인정받는 춤 멤버이자, ‘그의 낮은 음성은 방탄소년단 전체 사운드의 핵심 요소’라고 극찬 받는다. 데뷔 때부터 보여준 뷔만의 전매특허 ‘빙구미’에 최근에는 ‘섹시미’까지 더해지며 세계 미남 1등의 진수를 보여준다.

▲ ‘방탄소년단’ 지민, 다이너마이트급 1위 포즈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HOT 100’에서 ‘Dynamite’로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2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글로벌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지민. 예고 무용학과에 수석으로 입학했을 만큼 춤에 재능을 타고 났다. 그래서인지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러운 몸의 선은 무대에서 독보적인 본인만의 아우라를 만들어낸다. ‘데뷔 전날까지 지민이가 데뷔할지 결정이 안 됐었다’고 멤버들이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사방에서 쏟아지는 온갖 반대를 견뎌내고 어렵게 데뷔를 한 그이지만, ‘불타오르네’의 3분 33초의 구간에 나오는 ‘333댄스’의 주인공으로 전설의 서막에 불을 지핀 장본인이다. 현재의 그는 데뷔할 때 다소 의기소침하던 그를 전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 넘치는 아티스트가 되었다.

▲ ‘방탄소년단’ 정국, 깜놀한 1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정국. 가장 어리지만 팀 내 실질적 권위 1인자로 아이돌그룹의 꽃이라 불리는 센터를 맡고 있다. 황금막내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노래, 춤, 운동, 게임, 그림, 본인 말에 따르면 단 하나 공부 빼고는, 뭐든지 다 잘하는 능력자이다. 예전 방탄소년단의 몰래카메라에서 방시혁 대표가 방탄 멤버들을 향해 한 “너희는 정국이처럼 열심히 해봤냐?”라는 멘트에서 알 수 있듯 굉장한 노력파이다. 현재의 파워풀한 춤도 피땀눈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카메라 감독의 발에 걸리지 않게 카메라 선을 정리하는 모습과 무대에 나뒹구는 물병 등을 치우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되면서 인성도 갑인, 황금 보다 귀한 막내임을 보여줬다.

각기 개성이 다른 이들이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으로 만났다. 어쩜 서로에게 이렇게 돈독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이가 좋다. 모르는 사람들은 쇼일 거라고 하지만 그건 놉!! 전설은 방탄소년단의 서로에 대한 믿음과 애정에서 시작된 게 분명하다. 훗날 진의 칠순잔치에도 7명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우정 변치 말고 오래가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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