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고 영업 시 2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 처분 / 신고 않고 영업 중인 해외 서비스들 많아 역차별 소지도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가 설립 이후 3년 넘게 ‘부가통신사업자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영업한 사실이 드러났다. 업체 측은 ‘단순 실수’였다는 입장이다.파워볼게임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는 과기정통부에 부가통신사업자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한 사실이 확인됐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일 뒤늦게 신고했으며, 카카오뱅크는 최근 이를 확인해 등록 절차에 들어갔다.

이런 사실은 지난 10월 카카오뱅크 대표 출신인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감 질의 과정에서 드러나게 됐다.

당시 이 의원이 카카오페이 등 대출비교 서비스에 활용되는 개인 신용정보에 대한 보호 대책을 촉구하자, 중앙전파관리소가 후속조치를 강구하던 중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의 미신고 사실을 파악하게 된 것.

부가통신사업자란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자본금 1억원 초과 사업자는 예외 없이 과기정통부에 신고해야 하며, 신고 의무를 어길 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7년 4월 카카오에서 분사한 뒤 독립 법인으로 출범했지만, 부가통신사업자 신고를 하지 않음에 따라 3년 6개월간 무허가 사업을 해온 셈이다.

카카오뱅크 역시 2016년 1월 출범 이후 4년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신고하지 않았다.

양사 모두 “담당자 실수로 신고가 누락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는 처벌 수위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 없는 서비스 영역’으로 여겨지는 부가통신사업의 경우, 현재도 해외 서비스들이 신고 없이 국내에서 영업 중이다. 그런 상황에서 국내 업체만 무작정 처벌할 경우 ‘역차별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1990년 초반 등장한 제도가 각종 모바일 서비스가 일상화된 현 상황에는 맞지 않아 개선할 필요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렇게 큰 회사가 신고를 누락했다는 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무조건적 처벌이 능사는 아닌 것 같아 수위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p53의 암 줄기세포 활성화 기전 규명..대장암 화학항암치료(5-FU) 후 재발 억제전략 제시

대장암 이미지/자료=게티이미지뱅크
대장암 이미지/자료=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암 발병률 2위인 대장암은 2000년대 이후 급격히 증가 추세다. 특히 대장암 재발과 이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대장암 치료 후 재발 원인이 되는 암 줄기세포 활성화의 분자적 기전을 밝혔다. 이는 대장암 치료 후 재발을 억제할 전략으로 활용될 전망이다.엔트리파워볼

한국연구재단은 최강열 연세대 교수 연구팀이 대표적 암 억제인자인 ‘p53’이 역설적으로 암 줄기세포 활성화를 도와 암 재발을 유도하는 것을 알아냈다고 4일 밝혔다.

대장암 화학 치료법으로 5-플루오로 우라실(5-FU) 기반 복합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이는 유전자(DNA) 합성을 저해하고 세포의 자연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 문제는 빈번한 재발로 5년 생존율이 높지 못하다는 것. 치료 후 재발 시 나타나는 암 줄기세포 증가와 관련한 기전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게 없다.

연구팀은 우선 대장암 환자의 암세포를 배양해 만든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와 대장암 세포를 이식한 생쥐모델을 이용해 5-플루오로 우라실 치료 후 암 줄기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을 관찰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치료 후 암 재발과정에서 p53이 WNT 신호전달계를 자극, 암 줄기세포 활성화를 유도했다. WNT 신호전달계는 암 발생·진행에 중요한 신호전달계다. 대장암 환자의 90% 이상에서 APC라는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이 신호전달계가 활성화 돼 있으며, 대장암 줄기세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장 줄기세포를 배양해 장 오가노이드를 처음 제작한 한스 클레버 네덜란드 후브레흐 대학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로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p53이 소실된 장 세포 유래 오가노이드를 생산, p53의 이 같은 역할을 정교하게 검증했다.

이어 연구팀이 오가노이드와 생쥐모델에서 WNT 신호전달계를 억제하는 화학물질을 함께 처리 하자 5-플루오로 우라실에 의한 암 줄기세포 활성화가 저해되고, 종양의 재성장이 억제됐다. WNT 신호저해제가 효과적일 수 있음을 제시한 것이다.

최 교수는 “이번 결과는 5-플루오로 우라실의 약효 극대화와 재발 억제를 위해 WNT 신호억제제의 병용치료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류준영 기자 joon@

내일 최종회의 앞두고 ‘재경매’ 카드 꺼내
정부에 ‘불만’ 드로내기 위한 메시지 성격
경매가 50%까진 수용입장 의지도 함께 보여
막판 정부와 입장차 좁힐지 주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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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이동통신사들이 내년 6월과 12월 이용기간이 종료되는 3G·LTE 주파수 재할당 대가산정과 관련 ‘재경매’ 카드까지 꺼내 들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동통신사 입장에서 현실적이지 못한 정부의 주파수 재할당 대가 계산 방식에 “차라리 경매를 다시 하라”고 불만을 나타낸 것이다. 1~2조원대를 예상하는 이통사와 4~5조원대의 재할당 대가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와의 입장차가 줄어들지 않자 일종의 극약처방을 내놓은 셈이다. 다만 이통사들이 과거 경매 낙찰가를 배제하자던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과거 경매대가의 최대 50% 이하까지는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내 막판 정부와의 입장차를 줄일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파워볼실시간

4일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통 3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정부 재할당 대가 산정방향에 대한 이통3사 의견’이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오는 5일 열리는 주파수 재할당 관련 연구반 최종회의를 앞두고 최후통첩을 한 것이다.

의견서에는 기존 이통사들이 주장하던 내용 들이 그대로 담겼지만 마지막 회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례적인 제안도 담겼다.

이통사들은 의견서에서 “신규할당과 달리 경쟁적 수요가 없고 기존 이용자 보호가 목적인 재할당 주파수에 대한 대가를 과거 경매가 그대로 기준치로 사용해 산정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부의 산정방식에 대해 ‘정책 일관성 및 예측가능성’, ‘위법성 논란’ 등 수차례 문제점을 건의했지만 제대로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통사들은 재할당 신청이 임박한 상항인 만큼 “정부가 업계의 건의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현시점에서 전체 재할당 주파수에 대해 차라리 다시 경매를 하자”고 정부에 제안을 했다. 주파수 할당대가 산정과 관련해 정부와 사업자의 부담이 모두 큰 만큼 시장에서 다시 현실성 있는 가치를 다시 결정하자는 메시지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통사들은 5일 열린 마지막 연구반 회의에 이 같은 내용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통사들의 이러한 이례적인 으름장에도 실제 재경매가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재경매 보다는 정부의 재할당 계산방식에 대한 업계의 반발을 담은 상징적인 의미라는 분석이다. 이통사 입장에서도 현재 사업자별로 할당 된 주파수를 그대로 원하고 있어 경매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이통사들의 메시지는 경매를 실제로 다시 하자라는 것 보다 주파수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현실적 수준으로 맞춰달라는 목소리”라며 “정부가 주장하는 과거 경매대가 100% 반영이 아닌 지난 2016년 재할당 당시처럼 과거 경매대가의 50% 반영 수준이 합리적이라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사진제공=LG유플러스

실제 이통사들은 최종 의견서에서 “법정산식을 기반으로 과거 경매대가를 고려할 때 LTE 시장 축소 등 경제적 차이에 따라 신규 주파수 반영 기준(약 50%) 보다는 낮게 반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적시했다. 기존 과거 경매대가 반영 불가라는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제안이다. 업계는 그 동안 주파수 재할당 대가는 1조6,000억원이 적정하다고 주장해왔지만, 이번 최종 의견서에 경매대가 50% 이하는 수용할 수 있다고 입장을 선회, 최대 2조8,000억원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가 ‘중기사업계획(2020~2024년)의 중기 수입전망치’에 명시한 최대 4조7,000억원과의 차이가 기존 3조원에서 2조원 가량으로 좁혀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재할당은 반드시 법정 산식에 따라 산정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16년 재할당 당시 기준과 주파수의 현실적 경제적 가치를 반영해 이 같은 제안을 하게 된 것”이라며 “정부가 경매가격을 그대로 반영한다면 당초 고려한 주파수의 가치와 괴리가 상당해 향후 통신사의 중장기 계획에도 차질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가 최대 1조2,000억원을 추가로 부담하겠다며 한발 물러선 만큼 정부도 합리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기정통부 측은 이에 대해 “이통사들이 연구반 마지막 회의를 앞두고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면서도 “연구반 최종 회의에서 이통사들이 제시한 의견과 입장에 대해서도 충분히 반영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상장 후 첫 실적 매출 1505억·영업익 212억·당기순익 269억
“콘솔·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시대 준비..공모자금 IP확보”

경기 성남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  © News1 안은나 기자
경기 성남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송화연 기자 = 상장 후 첫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가디언테일즈’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9) 확산 이후 게임업계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만·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505억3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18%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2억3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6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97.38% 늘어난 269억5500만원이다.

◇ 가디언테일즈, 3분기부터 신규 매출원으로 성장 견인

남궁훈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2020년 3분기는 카카오게임즈가 상장사로 보다 큰 책임감을 갖고 넓은 항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지속 성장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보다 안정적이고 수익구조 가진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는 다짐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르게 성장해온 게임산업이 정체기를 맞았으나,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 이어졌다. 사실상 후발주자에 속한 카카오게임즈가 플랫폼, 퍼블리싱, 개발이라는 밸류체인을 구축한 각각의 영역 공고히 확장시켜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궁 대표는 “게임 마케팅 사업과 퍼블리싱, 개발을 통한 IT 발굴을 통해 밸류체인 더욱 강화하고, 모바일·PC뿐 아니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과 캐주얼 영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도전하고 있다”며 “2020년 대항해 시대를 본격 열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다양한 전략 펼칠 수 있도록 글로벌 회사로 성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게임 부문은 기존 주력 게임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작의 매출이 더해져 전 분기 대비 약 98% 성장한 약 895억원을 달성했다.

회사가 지난 7월 국내·글로벌에 출시한 신작 ‘가디언테일즈’는 이번 3분기부터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 잡으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가디언 테일즈는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를 본격화한 첫 게임으로, 전 세계 230여개 국가에서 전체 누적 가입자 수 550만명을 돌파하며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게임은 국내와 대만,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유의미한 성과와 반응을 축적해 나가고 있다. 주 타깃 시장인 북미 게임 시장에서 보다 큰 성과를 기대하며 준비 중이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에도, 해외 성과가 유지되며 약 43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나아가 자회사 카카오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된 기타 매출은 골프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전 분기 대비 약 7% 증가한 약 1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 남궁훈(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가 지난 9월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관계자들과 코스닥 상장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전 남궁훈(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가 지난 9월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관계자들과 코스닥 상장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 “오딘, PC·모바일 크로스플레이 지원…크로스플랫폼 대비”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4분기 국내 최초로 9900원 이용권 구매 방식을 적용한 대작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엘리온은 국내 게임 업계 대부분이 채택하고 있는 ‘부분 유료화(게임을 무료로 이용하게 하면서 아이템을 팔아 매출을 올리는 것)’ 모델에서 탈피해 이용권을 구입해야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독특한 유료 모델을 도입, ‘9900원’ 허들을 세웠다.

조계현 대표는 “신작 엘리온은 10월28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했고 오는 12월10일 그랜드 론칭할 예정”이라며 “엘리온은 논타게팅 액션과 스킬 커스터마이징 등을 통해 대규모 전투를 제공하며 대표 MMORPG으로 내년 하반기 해외진출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투플레이'(Buy To Play) 모델을 선택함으로써 이용자 중심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관련 내용을) 발표한 이후에 진성 이용자의 반응도 굉장히 긍정적”이라며 “무료 이용자들이 초반 너무 많이 유입되면서 서비스 불안전성이나 영향 많이 주게 되는데 (이와 달리 엘리온은) 안정적인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기존 타이틀들의 글로벌 확장과 대작 모바일 MMORPG ‘오딘’을 비롯한 다양한 신작들의 순차적인 출시가 예정됐다.

조 대표는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기본적으로 PC 모바일 크로스플레이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아직 공개 안 된 MMO 모바일 게임 라인업이 있는데 그 게임도 모바일과 PC의 크로스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작 라인업인 월드플리퍼와 소울아티팩트에 대해선 “월드플리퍼는 사이게임즈와 협력하고 있고 일단 RPG와 캐주얼 장르인 핀볼을 갖고 있는 게임”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북미·유럽을 기대하고 있으며 그 지역까지 사이게임즈와 계약을 했다. 일정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울아티팩트는 게임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는데 수집형 RPG라고 보면 될 것 같다”며 “소울아티팩트도 내년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고 조만간 게임에 대해 내용을 소개하는 상황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공모자금 ‘IP확보’ 일상이 게임 되는 ‘신사업 투자’

카카오게임즈는 PC온라인과 모바일에 걸친 플랫폼과 탄탄한 퍼블리싱 역량을 비롯해 자체 개발력까지 갖추며, 게임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 각각의 영역들을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자회사를 통해 게이미피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신 사업 영역과 골프 및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개발 사업을 진행,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탄탄한 사업 역량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남궁 대표는 콘솔 게임에 대해 “현재 예정된 일정은 없고 엑스엘게임즈가 만들고 있는 게임이 PC로 나온 이후 고민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5년 창업하고 2016년 창업 초기부터 ‘멀티플랫폼 회사’라는 머릿말을 달며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게임 역사는 콘솔에서 시작해 PC온라인, 모바일로 이어졌는데 앞으로는 크로스 플랫폼으로 시대가 넘어갈 것으로 본다. 회사는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시하는 게임은 항상 (크로스 플랫폼을) 염두하고 있지만 시장상황이 준비가 안 될 수 있어 시장 상황에 맞는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며, 전략적으로 한꺼번에 오픈하기도 하고 한꺼번에 오픈하지 않을 때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선 “아직 시장에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자리 잡았다고 판단하긴 이른 것 같다”며 “클라우드 플랫폼에 적응하고 즐기는 이용자 베이스만 있다면 해당 플랫폼으로의 전환은 어렵지 않아서 시장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했다.

남궁 대표는 “공모자금 활용계획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IP확보’ 측면과 ‘신사업투자'”라며 “IP 확보는 개발력 강화로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삶과 게임의 영역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신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9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3840억원 규모의 공모자금을 끌어모은 바 있다.

son@news1.kr

이흥규 KAIST 전산학부 교수
AI 활용한 SW로 변형 여부 파악
10% 그쳤던 탐지율 70%로 높여
美 제품들보다 성능 훨씬 뛰어나

이흥규 KAIST 전산학부 교수가 연구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흥규 KAIST 전산학부 교수가 연구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경제] “논문 수준에만 머물렀던 사진과 영상자료의 다양한 위·변조 탐지를 70% 이상까지 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실용화 단계로 끌어올렸습니다. 현재 나와 있는 서너 개의 미국 소프트웨어보다 품질이 훨씬 낫다고 자부합니다.”

이흥규(65·사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교수는 3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으로 인물의 특정 부위를 영화의 컴퓨터그래픽(CG) 처리처럼 합성한 딥페이크(deepfake)를 포함해 각종 위·변조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에서 유통돼 적잖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KAIST 전산학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딴 그는 미국 미시간대에서 포스닥(박사후연구원)을 한 뒤 KAIST 융합형보안기술연구센터장을 역임했고 현재 KAIST 실험실 창업기업인 ㈜디지탈이노텍의 최대주주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이 교수팀이 개발한 카이캐치(KAICATCH) 소프트웨어는 인공신경망을 이용해 디지털 형태의 사진 변형 여부를 광범위하게 탐지한다. 기존 기술이 제한된 형식과 알려진 특정 변형에 대해서는 만족할 만한 탐지 성능을 보여주지만, 어떤 변형이 가해졌는지 알 수 없는 디지털 사진을 판독할 때는 정확성과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과 대조적이다. 그동안은 다양한 변형이 가해진 채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사진이나 영상에 대해 탐지 과정에서 어려움이 컸다.

이 교수는 “5년 전부터 일반인들에게 ‘각종 사진을 디지털 이미지 위·변조 식별 웹서비스에 올리면 위·변조 여부를 탐지해주겠다’고 해 30만장가량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실제 5~10%밖에 탐지가 안 됐다”며 “위·변조 유형에 맞춰 파악하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이를 70% 이상으로 높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30만장의 이미지 데이터와 특징 기반, 신경망 기반의 포렌식 영상 데이터, 딥페이크와 스테고 분석을 위한 대량의 실험 영상자료를 정밀분석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변형에 대한 탐지를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기술에 주목해 연구에 성공한 것이다.

사진이나 영상을 변조할 때 나타나는 필수변이의 형상을 시각화한 모습. 왼쪽은 원본, 중간은 변형 적용 이미지, 오른쪽은 분석 결과.
사진이나 영상을 변조할 때 나타나는 필수변이의 형상을 시각화한 모습. 왼쪽은 원본, 중간은 변형 적용 이미지, 오른쪽은 분석 결과.
카이캐치로 사진 변형 여부를 탐지한 결과. 오른쪽 녹색 부분이 편집 등 변형한 부분.
카이캐치로 사진 변형 여부를 탐지한 결과. 오른쪽 녹색 부분이 편집 등 변형한 부분.

그는 “잘라붙이기, 복사 붙이기, 지우기, 이미지 내 물체 크기 변화와 이동·리터칭 등 일상적이면서 자주 발생하는 변형들에서 언제나 발생하는 변이를 분류, 정리해 필수변이로 정의하고 이들을 종합 탐지했다”며 “그 결과 기존 미국의 3~4개 소프트웨어보다 상당히 나은 수준의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BMP·TIF·TIFF·PNG 등 무압축, 무손실 압축을 포함해 50여개의 표준 양자화 테이블과 1,000개가 넘는 비표준화된 양자화 테이블에 기반한 JPEG 이미지들도 포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카이캐치’는 전통적인 영상 포렌식 기술 등 픽셀 단위의 미세변화를 탐지하는 기술을 응용, ‘이상 영역 추정 엔진’과 ‘이상 유형 분석 엔진’ 두 개의 AI 엔진으로 구성해 다양한 변형 탐지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교수는 “다양한 변형 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픽셀 수준에서의 변형 탐지와 AI 기술을 융합한 영상 포렌식 기술을 카이캐치에 담았다”며 “임의의 환경에서 변형된 디지털 사진을 판단하는 데 능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각종 편집도구들의 고급 기능에 대한 광범위한 탐지 기능을 추가하고 현재 실험실 수준의 딥페이크 탐지 엔진과 일반 비디오 변형 탐지 엔진들도 실용화 단계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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