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알차게 전력을 채웠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로부터 데니스 슈뢰더(가드, 185cm, 78kg)를 영입한다고 전했다. 레이커스는 슈뢰더를 데려오는 2020 1라운드 티켓(28순위)을 건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파워볼실시간
 

당초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레이커스가 데니 그린(가드, 198cm, 98kg)과 1라운드 지명권을 매개로 협상에 나섰다고 알렸으며, 곧 합의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아직 그린이 포함됐는지 파악은 어려우나 그린도 트레이드될 것이 현재로서는 유력하다.

트레이드 소식이 확실히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 트레이드 시장은 17일(이하 한국시간)에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늦어도 내일 중으로는 거래가 성사가 확실하게 알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커스는 왜?
레이커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백코트를 확실하게 채웠다. 『New York Times』의 마크 스타인 기자는 레이커스가 레존 론도가 떠날 것에 대비해 슈뢰더 영입에 나선 것이라 전했다. 론도는 지난 오프시즌에 레이커스와 계약기간 2년 약 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마지막 해에는 선수옵션으로 묶여 있어 론도는 옵션을 사용해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
 

이번에 레이커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만큼, 론도도 이적할 가능성이 높게 대두되고 있다. 아무래도 최저연봉을 받기보다는 적어도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을 노릴 것으로 예상되며, 복수의 팀이 론도의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오프에서 드러난 것처럼 큰 경기에 강한 데다 벤치 분위기를 휘어 잡을 수 있어 대권주자라면 론도를 노리는 것은 당연하다.
 

레이커스는 론도가 이적할 경우 가뜩이나 취약한 가드 전력이 더 약해지게 된다. 이에 지명권을 활용해 슈뢰더를 데려오면서 경기운영의 공백을 일정 부분 메웠다. 슈뢰더는 자신이 직접 득점에도 가담할 수 있어 키식스맨으로 중용되기 나쁘지 않다. 지난 시즌에도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크리스 폴과 샤이 길져스-알렉산더의 뒤를 잘 받쳤다.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당장 이번 드래프트에서 불러들일 신인이 만족스럽지 않다.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에도 어김없이 우승도전에 나서야 하는 레이커스로서는 신인을 지명하기보다 전력감을 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만기계약자이면서도 이번 시즌 부진한 그린과 지명권을 매개로 슈뢰더라는 준척급 가드를 안착한 것으로 봐야 한다.
 

슈뢰더는 지난 시즌 65경기에서 경기당 30.8분을 소화하며 18.9점(.469 .385 .893) 3.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오클라호마시티의 벤치 공격을 책임졌으며, 지난 시즌 들어서는 좀 더 나아진 생산성을 자랑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좀 더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슈팅가드로 나서는 시간이 많으면서 공격에 좀 더 집중했다.
 

지난 2017-2018 시즌에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주전으로 뛸 때와 엇비슷한 기록을 뽑아내면서 더 돋보였다. 폴이라는 현역 최고 포인트가드와 함께 한 덕까지 톡톡하게 누렸다.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된 만큼, 레이커스의 벤치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슈뢰더는 자신의 바람대로 처음으로 우승 도전에 나서는 팀에 합류하게 됐다.
 

한편, 레이커스가 그린을 보낸다면, 오프시즌에 다른 슈팅가드 영입에 나설 예정이다. 스타인 기자는 레이커스가 지난 시즌 밀워키 벅스에서 뛴 웨슬리 메튜스를 주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메튜스를 최저연봉 안팎으로 데려온다면, 수비력을 대폭 보강하게 된다. 지난 시즌 그린의 역할을 메우기에는 나쁘지 않다.
 

썬더는 왜?
오클라호마시티는 만기계약자를 통해 지명권을 확보했다. 지난 오프시즌부터 대대적인 재건에 나서면서 천천히 팀을 개편할 의사를 보인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감 정리에 확실하게 나섰다. 이미 지난 2019년 여름에 폴 조지(클리퍼스), 러셀 웨스트브룩(휴스턴), 제러미 그랜트(덴버)를 보낸 데 이어 슈뢰더까지 보냈다.
 

레이커스로부터 그린을 받을 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그린을 받는다면 슈뢰더의 계약을 그린의 것으로 치환하면서 1라운드 티켓을 확보한 셈이다. 이미 향후 활용할 1라운드 티켓을 엄청나게 확보한 오클라호마시티는 가급적이면 1라운더를 불러들일 통로를 최대한 넓히면서 추후 옥석을 가리거나, 순차적으로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단을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 후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스티븐 애덤스와의 계약도 종료된다. 애덤스를 트레이드할 수 있을 지는 점치기 어렵지만, 그를 정리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계약만료만 되는 것만으로도 재정 확보에 용이하다. 그린을 받는다면, 다음 시즌을 끝으로 애덤스와 그린의 계약이 끝나면, 오클라호마시티의 2021-2022 시즌 샐러리캡은 큰 폭으로 줄어든다.
 

설사, 폴을 트레이드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오클라호마시티의 여유는 차고 넘친다. 여기에 폴 트레이드까지 동반된다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전혀 새로운 팀이 되게 된다. 이미 다수의 지명권을 갖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1라운드로 불러들인 신인 다수에게 신인계약을 안기고 이후 실력자들에게 연장계약을 안기기도 실로 충분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제공 | 한국배구연맹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신영석을 품은 한국전력이 시즌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그것도 우승후보 대한항공을 잡았다.동행복권파워볼

한국전력은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7 25-18 25-19 25-21) 승리를 거뒀다. 7연패 후 시즌 첫 승을 챙긴 한국전력은 승점 6을 확보하며 최하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13일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과 충격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명관과 이승준, 2021년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넘기는 대신 신영석과 황동일, 김지한을 받는 ‘빅딜’이었다. 장래가 밝은 유망주들을 내준 한국전력은 즉시전력감 세 선수를 확보하며 탈출구를 찾는 데 주력했다. 미래보다 현재를 택하는 결정이었다. 컵대회 우승으로 새 시즌 돌풍을 예고했지만 개막 후 연패에 빠진 한국전력 입장에선 적절한 트레이드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결과는 빠르게 나왔다. 이틀 만에 열린 경기에서 한국전력은 염원하던 시즌 첫 번째 승리를 얻었다. 상대는 앞서 5승2패로 순항하던 우승후보 대한항공이었다. 익숙한 현대캐피탈 유니폼이 대신 아직 낯선 빨간 유니폼을 입은 신영석은 한국전력 데뷔전에서 블로킹 3득점, 서브에이스 2득점을 포함해 8득점을 책임지며 활약했다. 단순히 득점 지표로 신영석의 존재감을 설명할 수 없다. 중앙에서 베테랑 신영석이 중심을 잡자 한국전력은 팀 전체가 안정을 찾았다. 박철우와 러셀이 나란히 25득점으로 펄펄 날며 좌우 공격을 이끌었다. 신영석 한 명이 가져온 긍정효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아직 1승이긴 하지만 한국전력은 대한항공까지 침몰시킬 정도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확보했다. 출발이 나빴어도 아직 2라운드 초반이라 반등의 여지도 있다. 현재 한국전력과 5위 현대캐피탈, 6위 삼성화재(이상 8점)와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4위 우리카드(10점)또 가시권에 있다. 공교롭게도 한국전력과 트레이드를 실시한 현대캐피탈은 14일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한 세트도 잡지 못하고 완패했다. 이 흐름이라면 한국전력이 V리그 남자부 지각변동을 일으킬지도 모른다. 순위 싸움이 더 흥미진진해질 가능성이 크다.
weo@sportsseoul.com

[골닷컴, 빈] 정재은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국가대표팀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가 6명이 나왔다. 권창훈, 조현우, 이동준, 황인범, 나상호, 김문환이다. 그들은 현재 오스트리아 빈에서 어떤 관리를 받고 있을까?

오스트리아의 코로나19 상황은 심각하다. 벤투호가 빈에 입성하는 당일(8일) 신규 확진자가 약 6천 명이었다. 14일 기준 7천 명으로 올랐다. 전세계에서 인구 대비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오스트리아다. 이미 부분적 봉쇄령에 들어갔던 오스트리아는 17일부터 2차 봉쇄령을 내린다. 상점도 모두 문을 닫고, 2인 이상 만남도 금지다. 저녁 8시부터 새벽 6시까지 외출 제한을 실시했던 오스트리아는 이제 24시간 외출 제한으로 확대했다.파워볼

벤투호도 오스트리아의 코로나19 위험을 피할 수 없었다. 지난 13일 저녁(이하 현지 시각), 국가대표팀에서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권창훈, 조현우, 이동준, 황인범 및 스태프 1명이 하루 전날 받은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 결과를 받았다. 그들은 즉시 격리에 돌입했고,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호텔 내에서의 이동 반경을 좁혔다. 다음날 오전 다시 한번 진행된 PCR 검사에서 나상호, 김문환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선수 총 6인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

FIFA와 UEFA 규정에 따르면 출전 가능 선수, 즉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가 13명 이상(골키퍼 1명 포함)이면 경기 진행이 가능하다. 따라서 벤투호는 지난 14일 저녁, 음성 판정 선수 19인으로 구성해 멕시코전을 정상적으로 치렀다.

격리된 나머지 6명 선수는 어떻게 관리 받고 있을까. 오스트리아 규정상 코로나19 확진자는 의무적으로 열흘 자가격리에 돌입해야 한다. 열흘 내에 테스트를 두 차례 받게 된다. 열흘이 지난 후 음성 판정이 나오고,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에서 풀린다. 선수 6인도 규정에 따라 원래 묵던 래디슨 블루 로열 호텔의 자기 방에서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그들은 현지에 있는 대표팀 스태프와 팀 닥터의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식사다. 스태프들은 선수들의 방 앞에 식사를 배달한다. 문을 두드린 후 스태프가 돌아가면, 선수가 나와 식사를 받아 들어간다. 증상 체크도 수시로 한다. 15일 오전 오스트리아 의료진은 확진자 프로토콜에 따라 대표팀 숙소에 방문해 검사도 진행했다.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해오던 대로 자가격리를 유지하라는 판정이 나왔다. 증상이 나타나면 오스트리아 당국의 의료진이 즉시 투입될 예정이라고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의 요청 사항도 그때그때 해결할 수 있는 인력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방에만 있으니 선수들의 요청 사항이 종종 있다. 예를 들면 빵을 데워달라던가. 사소한 부분이지만 빠르게 다 챙겨주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격리 이틀째인 15일, 확진자 중 한 명인 권창훈은 소속팀 프라이부르크 요청에 따라 오스트리아 당국과 협의 후 독일로 돌아갔다. 방역 차량을 이용해 오후 5시 프라이부르크로 출발했다. 육로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부 접촉없이 복귀할 수 있었다.

확진자뿐만 아니라 음성 판정자 역시 위생 관리에 더 철저히 신경을 쓰는 중이다. 이전에는 다 같이 식사를 했지만 지금은 늘 방에서 각자 식사한다. 적으면 3명, 많게는 5명이 함께 식사를 배급받으러 식당으로 간다. 식사를 받고 각자 방으로 돌아간다. 그룹별로 5분씩 텀을 두고 식사를 가지러 간다. 미팅을 위해 따로 모이지도 않는다. 미팅이 꼭 필요하면 훈련장에 모였을 때 진행한다.

15일 오후 대표팀은 버스 두 대를 대동해 훈련장에 도착했다. 거리를 두기 위해 버스를 한 대에서 두 대로 늘렸다. 또, 회복 훈련을 진행한 선수들은 전부 마스크를 착용했다.

한편, 15일 오전 3차 PCR 검사를 받은 대표팀은 16일 오후 결과를 받는다. 검사 결과에 따라 카타르전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4번 실패 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선두 지켜내

마스터스 우승 인터뷰 도중 눈물 닦는 더스틴 존슨 [AP=연합뉴스]
마스터스 우승 인터뷰 도중 눈물 닦는 더스틴 존슨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에게도 콤플렉스는 있었다.

메이저 대회 최종라운드를 선두나 공동선두로 출발했을 때, 우승을 지켜내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2010·2015·2018년 US오픈과 올해 8월 PGA 챔피언십에서 그랬다.

하지만 올해 마스터스에서는 달랐다.

존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475야드)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4타 차 단독 선두 자리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고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인 임성재(22)와 캐머런 스미스(호주)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징크스를 깨트리고 마스터스 역대 최저타 우승을 이뤄냈다. 또 1라운드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달성했다.

마스터스 우승자는 ‘그린재킷’을 입는다.

존슨은 지난해 챔피언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그린재킷을 어깨에 걸쳐주자 “타이거가 그린재킷을 입혀준 것은 굉장하고 놀라운 일이다. 이 옷을 입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기뻐했다.

더스틴 존슨에게 그린재킷 입혀주는 타이거 우즈 [로이터=연합뉴스]
더스틴 존슨에게 그린재킷 입혀주는 타이거 우즈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CBS 방송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존슨은 “꿈을 이뤘다. 어릴 때부터 항상 마스터스 우승을 꿈꿨다. 정말 놀랍다”라고 소감을 말하다가 여러 차례 말을 멈추고 감정을 추슬러야 했다.

그는 “놀라울 뿐이다. 마음을 가다듬으려고 이렇게 어려움을 겪은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에 존슨은 이번 우승이 특별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마지막 날 선두를 유지해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속으로는 조금 의심했다. (선두를 달리다가 우승을 놓친)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며 “메이저 대회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우승을 할 수 있을까. 나는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개인 통산 24번째 우승이고, 메이저 우승은 2번째인데도 이번 마스터스 우승은 그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의 위드 힐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다는 그는 “마스터스에서 뛰고 그린재킷을 입는 것을 꿈꿨다. 지금도 꿈만 같다”고 감격해했다.

abbie@yna.co.kr

임성재, 마스터스 사상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 달성
우즈, 파3 12번 홀에서 10타 만에 홀 아웃

그린 재킷을 입은 존슨. [로이터=연합뉴스]
그린 재킷을 입은 존슨.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사상 최초로 20언더파 우승을 달성했다.

존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475야드)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천15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존슨은 생애 처음으로 마스터스 챔피언에게 주는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상금은 207만달러(약 23억원)다.

마스터스 사상 최저타 우승 종전 기록은 1997년 타이거 우즈, 2015년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가 세운 18언더파 270타였다.

스피스가 2015년 대회 도중 19언더파까지 가 본 적이 있었지만 20언더파는 이날 존슨이 마스터스 사상 최초로 밟은 고지다.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4승을 달성했고,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6년 6월 US오픈 이후 4년 5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경기를 마친 뒤 존슨과 악수하는 임성재(오른쪽) [AFP=연합뉴스]
경기를 마친 뒤 존슨과 악수하는 임성재(오른쪽) [AFP=연합뉴스]

한국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경기한 임성재(22)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임성재는 아시아 국적 선수 가운데 마스터스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됐다. 종전 이 부문 기록은 2004년 3위에 오른 최경주(50)였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4타 차로 앞섰던 존슨은 4, 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한때 임성재와 격차가 1타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6번 홀(파3) 버디로 한숨을 돌렸고 추격하던 임성재가 6, 7번 홀에서 1타씩 잃은 덕에 다시 여유 있는 리드를 되찾았다.

13∼1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위권과 격차를 5타 이상으로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1, 2라운드가 끝났을 때 공동 1위였고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이어 5타 차 우승까지 차지한 존슨은 2015년 스피스 이후 5년 만에 마스터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마스터스에서 5타 차 우승은 1997년 우즈가 대회 사상 최다 타수 차 우승인 12타 차 우승을 차지한 이후 23년 만에 나온 최다 타수 차 우승이다.

또 2002년 우즈 이후 18년 만에 세계 랭킹 1위가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남겼다.

4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20언더파로 우승한 것은 2015년 PGA 챔피언십 제이슨 데이(호주), 2016년 브리티시오픈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에 이어 이날 존슨이 통산 세 번째다.

존슨과 약혼녀 폴리나 그레츠키. [AP=연합뉴스]
존슨과 약혼녀 폴리나 그레츠키. [AP=연합뉴스]

나흘간 보기를 4개만 기록, 역대 최소 보기 우승을 달성하기도 한 존슨은 “어릴 때부터 마스터스 우승은 꿈이었다”며 “게다가 지난해 우승자 우즈가 직접 그린 재킷을 입혀주니 정말 꿈만 같다”고 기뻐했다.

마스터스 2연패에 도전한 ‘골프 황제’ 우즈는 이날 4타를 잃고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 공동 38위로 대회를 마쳤다.

특히 우즈는 12번 홀(파3)에서 공을 세 번이나 물에 빠트리며 10타를 쳐 이 홀에서만 7타를 잃었다. 우즈가 PGA 투어 대회 한 홀에서 10타를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전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2언더파 286타로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임성재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스미스는 나흘간 67, 68, 69, 69타를 쳐 마스터스 사상 최초로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해마다 4월에 열리는 마스터스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사상 최초로 11월에 무관중 경기로 열렸다. 2021년 대회는 다시 4월에 개막할 예정이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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