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제75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고진영, 김세영 프로. 사진제공=KLPGA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제75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고진영, 김세영 프로. 사진제공=KLPGA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제75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고진영, 김세영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올 가을부터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이는 고진영(25)과 김세영(27)이 제75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 마지막 날 희비가 엇갈렸다.홀짝게임

출발점은 같았다. 54홀 선두 시부노 히나코(일본)에 5타 뒤진 공동 9위.

이번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지 못하면 최종전에 나갈 수 없었던 세계 1위 고진영은 마지막 18개 홀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5번홀(파5)과 8번홀(파3) 버디를 골라내며 전반에 2타를 줄인 고진영은 교포 선수들(리디아 고, 노예림)과 동반 샷 대결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고진영보다 1타 앞선 공동 5위로 티오프한 리디아 고와 노예림은 전반에 똑같이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고진영은 동반 플레이어들이 아닌 뒤의 챔피언조와 바로 앞조 김아림(25)과 우승 경쟁을 벌였다.

고진영은 10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3개 홀에서 버디 2개(16번, 18번홀)를 추가하며 공동 2위로 마무리했다.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

올해 코로나19로 LPGA 투어에 늦게 합류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 선전에 힘입어 시즌 단 3개 대회에서 CME 글로브 포인트 522점을 획득해 지난주 105위에서 45위로 급등하면서 최종전 출전권을 여유 있게 따냈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 세계 2위 김세영은 국내파 장타자인 김아림, 신인왕 유해란과 한 조를 이뤘다.  

전날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경기 중단으로 코스를 떠났던 김세영은 이날 돌아온 1번홀(파4)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다.

5번홀(파5)과 9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작성하며 전반이 끝났을 때 중간 성적 4오버파가 된 김세영은 우승에서 멀어진 분위기였다.

오히려 동반한 김아림은 1~9번홀에서 버디만 3개를 골라내며 김세영을 제압했다. 

후반 14, 15번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보기를 추가한 김세영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5오버파 76타를 적었다.

합계 6오버파 290타가 된 김세영은 공동 20위로 내려가면서 메이저 2연승에 대한 기대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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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irdie@golfhankook.com

▲ 개인 두 번째 FA 계약을 체결한 '꾸준함'의 대명사 최형우 ⓒ곽혜미 기자
▲ 개인 두 번째 FA 계약을 체결한 ‘꾸준함’의 대명사 최형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은 모든 선수의 꿈이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에게 찾아오는 기회는 아니다. 극소수만 이 기회를 잡을 수 있고, 그 선수 중에서도 화려한 계약은 또 소수에 그친다. 두 번이나 화려한 계약을 맺는 선수는 역사에 남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파워볼사이트

최형우(37·KIA)가 그 역사에 당당히 이름을 새겼다. 최형우는 14일 KIA와 3년 총액 47억 원에 계약했다. 계약금 13억 원, 연봉 9억 원까지 보장액이 40억 원이다. 나머지 7억 원은 인센티브다. 최형우는 자신의 방망이 실력이 녹슬지 않았음을 과시했고, KIA는 최형우가 필요했다. 결국 양쪽이 금액과 인센티브에서 한 발씩 양보를 하며 FA 계약이 성사됐다.

최형우로서는 두 번째 FA 계약이다.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오랜 기간 이름을 날렸던 최형우는 2017년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100억 원에 계약했다. 당시로서 ‘100억 원’은 상징적인 수치였는데 최형우가 이 숫자를 격파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리고 4년간 100억 원의 몫을 해냈음을 증명한 최형우는 두 번째 FA로 보상을 받았다.

최형우는 두 번의 FA로만 최대 147억 원을 벌어들일 수 있다. 2012년 한화로 돌아오며 4년간 단년 계약을 했으나 사실상 4년 60억 원의 FA 계약을 맺은 것과 다름없는 김태균(전 한화)을 포함, KBO리그 역사상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태균의 당시 계약이 FA 공식 기록은 아니기 때문에 FA라는 단어로만 따지면 4위라고 봐도 무방한 위치다.

역대 1위는 SK와 두 번의 FA 계약을 한 최정(33·SK)이다. 최정은 2015년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86억 원, 그리고 2019년 시즌을 앞두고 6년 총액 106억 원에 계약했다. 10년간 총액 192억 원의 계약이다. 2위는 역시 두 차례 FA를 한 강민호(35·삼성)다. 각각 75억 원, 80억 원 계약을 터뜨려 누적 155억 원이다. 3위는 2017년 한 방에 4년 150억 원 계약을 맺은 이대호(38)다. 최형우가 그 다음이다.

그런데 최형우의 계약이 더 대단한 것이 있으니, 첫 계약 시점이다. 최형우는 만 34세 시즌에 첫 FA 계약을 맺었다. 최정의 첫 FA 계약은 만 28세, 강민호는 만 29세에 이뤄졌다. 최형우가 한참 늦었던 셈이다. 2017년 계약을 맺을 당시까지만 해도 최형우의 2차 FA 전망에 확신을 가질 수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성실하게 방망이를 돌린 최형우는 비관론마저 비웃었다.

이번 계약으로 최형우는 만 38세 시즌부터 40세 시즌까지 3년을, 인센티브 포함 연 평균 약 15억6000만 원짜리 계약을 따냈다. KBO리그 역사에서 만 38세 이상 FA 계약 중 이만한 규모도 찾아보기 힘들다. 굳이 따지자면 2016년 삼성과 2년 36억 원에 계약을 했던 이승엽이 있다. 당시 이승엽은 만 40세 시즌에 연 평균 18억 원을 보장받았다. 박용택도 만 40세 시즌이었던 2019년 2년 25억(연 평균 12억5000만 원)에 계약했다. 최형우도 이들과 마찬가지로 명예로운 마무리가 가능해 보이는 선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 '인싸' 손흥민도 데뷔 시즌에는 힘들었다
▲ ‘인싸’ 손흥민도 데뷔 시즌에는 힘들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인싸’ 손흥민(28)도 처음에는 내성적이었다. 적응도 쉽지 않았다. 모든 환경이 바뀌었으니 어쩌면 당연했다. 하지만 곧 토트넘에 완벽하게 적응했고 핵심 선수로 자리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레버쿠젠을 떠날 무렵, 프리미어리그 여러 팀이 노렸지만 토트넘이 적극적이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가짜 9번부터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손흥민을 강하게 원했다.파워볼게임

2015년 9월,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결승골을 밀어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이었지만 정말 빨리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잉글랜드 무대 적응은 남 이야기처럼 들렸다.

토트넘 1호골 뒤에 자신감을 얻었지만,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 조합을 선호했다. 손흥민은 후반 막판 교체로 출전했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컵 대회에서 선발 기회를 받았다.

42경기 8골 5도움이었다. 꽤 좋은 스탯이지만 들쑥날쑥한 출전 시간에 고민이었다. 결국 2016년 여름에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를 결심했지만, 포체티노 감독 만류에 잔류했고 팀 내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도 힘겨웠던 초반을 기억했다. 매체는 “지금은 가장 인기있는 스타 플레이어지만 데뷔 시즌에는 아니었다. 더 내성적이었고 적응에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현재 토트넘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로 라커룸 안팎에서 분위기를 주도하는 모습과 달랐던 셈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넘어왔고, 프리미어리그 데뷔시즌이라 당연했다. 어렵고 힘들었던 적응 시간이 지나자 날개를 달았다. 올시즌에는 조세 무리뉴 감독 핵심 선수로 프리미어리그 선두 질주에 공헌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케인과 유대감을 알렸다. 매체는 “손흥민은 케인과 정말 잘 지내고 있다. 서로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훈련 중에도 끊임없이 대화한다.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에서는 함께 운전해 공항으로 가기도 했다. 손흥민은 언제나 케인을 칭찬하려고 애쓴다. 케인도 마찬가지다. 서로 존중심이 넘친다”라며 적응 뒤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가 잘할수록 이웃나라 중국의 배는 아프다. 유일한 자존심 우레이(에스파뇰)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3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1-1로 비겼지만, 1도움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반면, 우레이는 같은 날 UD로그로녜스와 2020/2021 스페인 세군다 리가(2부리그) 18라운드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경고 1장 받았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극과 극인 손흥민과 우레이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소후닷컴’은 “손흥민은 팰리스전 평점은 7.1, 우레이는 6.6점에 그쳤다. 더구나 손흥민은 13골을 기록했지만, 우레이의 득점은 2골에 불과하다. 격차가 너무 크다”라며 좌절했다.

한편으로 우레이를 향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소후닷컴’은 “리그 수준이 달라 손흥민과 비교할 수 없지만, 중국 팬들은 우레이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우레이는 중국 축구의 희망이다. 지난 경기에서는 손흥민과 함께 같이 골을 넣으며 잘했다”라며 우레이에게 힘을 실어줬다.

애초부터 손흥민과 우레이 비교는 무리수였다. 손흥민은 현재 EPL 선두인 토트넘 소속이며, 명실상부한 주전이다. 또한, 꾸준히 골을 넣고 있기에 이미 월드클래스로 올라섰다.

우레이는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 힘겨워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에스파뇰의 강등을 막지 못했고, 올 시즌 역시 주전과 비주전을 오가고 있다. 우레이가 손흥민을 넘기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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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운드 재건을 중시하는 김원형 감독. SK는 일단 필요한 투수를 최대한 보호할 가능성이 있다 ⓒSK와이번스
▲ 마운드 재건을 중시하는 김원형 감독. SK는 일단 필요한 투수를 최대한 보호할 가능성이 있다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9년 만의 외부 프리에이전트(FA) 영입 축제 기운이 이어지고 있지만, SK는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다. 누군가는, 그 아까운 누군가 한 명은 어쩔 수 없이 팀을 떠나야 한다. 이제 초점은 최주환(32)의 보상선수다.

SK는 지난 11일 최주환과 4년 총액 42억 원(인센티브 4억 원)에 계약했다. 몇 년째 2루수 적임자를 찾지 못한 SK는 이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선수로 최주환을 지목한 끝에 결국 ‘53번’ 유니폼을 입혔다. 중앙 내야수로는 리그 정상급 방망이를 갖춘 최주환은 SK의 공격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할 선수로 기대를 모은다.

최주환은 올해 A등급 FA 선수였다. 기존과 동일하게 직전연도 연봉의 200%+20인 보호선수 외 1명을 보상하거나, 혹은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두산은 전자를 선택할 것이 확실하다. SK는 제출 마지막 날인 15일 보호선수 20인을 통보할 예정이다. 두산은 3일 내로 선택하면 된다.

SK는 최주환 영입을 계획하던 당시부터 이미 수차례 보상선수 시뮬레이션을 했다. 최주환을 영입하던 시점에는 이미 보호선수 20인이 모두 확정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빠르게 보호선수를 고를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하다. 두산의 눈치를 보지 않고, 팀 사정에만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팀이나 그렇듯 마지막 18~20번 선수를 놓고 고민이 있기야 했겠지만, SK는 “우리 위주로 보호선수 명단을 짰다”고 설명했다.

보호선수 명단은 어떤 팀이든 극비 사항이다. 고위 관계자 몇몇만 알고 있다. 모든 것이 추측이지만, 기본적으로 투수들이 많이 묶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SK는 올해 마운드 전력의 약화로 애를 먹었다. 최주환이 가세하며 공격력이 강화되기는 했지만, 내년 반등의 핵심 요소는 누가 뭐래도 마운드다. 여기서 더 이상 전력 이탈이 생기면 안 된다. 쓸 만한 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이 때문에 주축 선발, 선발 가능 자원 중 SK가 더 가치가 높다고 생각하는 몇몇, 그리고 김원형 감독이 필승조로 분류한 선수들은 나이와 관계없이 죄다 묶고 시작해야 한다. 여기에 미래를 바라본 약간의 유망주들이 포함되는 게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이를 종합하면 투수가 전체(20인) 중 절반 이상이 될 것은 확실시된다.

이렇게 되면 야수들은 최정 한동민과 같이 팀 내에서 대체가 불가능한 선수, 그리고 미래 구상에 있어 뺄 수 없는 유망주 몇몇에게만 자리가 남는다. 즉, 올해 1군에서 뛰었던 야수들 중 상당수가 보호선수 명단에서 빠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하나하나 모두 쓰임새가 있는 선수들이라 아까울 수밖에 없다. 다만 핵심 외 야수 선수들의 종합적인 기량이 비슷하다는 것은 고려할 수 있다. 물론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모든 것은 추측이다.

만약 이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면, 반대로 두산은 1군 경험이 어느 정도 있으면서 1군 준주전급 즉시 전력으로 활용이 가능한 야수의 선택지가 가장 넓어진다. 혹은 SK가 선택하지 않은 투수 자원, SK가 묶지 않았으나 두산에서는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20대 중반 이하 어린 선수도 눈여겨볼 수 있다. 특히 유망주를 보는 눈은 구단마다 굉장히 달라 매번 변수로 떠오르곤 한다.

두산은 최근 네 차례 보상선수 지명에서는 베테랑보다 20대 초·중반 선수들을 선택했다. 비슷한 값이라면 조금 더 먼 미래를 본 셈이다. 2016년 이원석의 보상선수로 군 복무를 앞두고 있던 이흥련을 지명한 게 대표적이다. 2017년 민병헌의 보상선수로는 만 27세 대졸 외야수 백동훈, 김현수의 보상선수로는 당시 신인이었던 유재유를 선택했다. 2018년 양의지의 보상선수로는 당시 만 24세의 이형범을 찍었고, 이형범은 2019년 두산 필승조로 거듭났다.

두산은 15일 오재일을 영입한 삼성 쪽에서 받아올 선수도 생각해야 한다. SK와 삼성이 묶을 선수를 놓고 고민하듯, 두산은 어떤 선수가 풀릴지를 예상하느라 고민할 만하다. 삼성 쪽에서 풀릴 선수를 염두에 두고, SK에서는 의외의 선택을 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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